홍보센터
보도자료
“우리 것으로 하자” 공기청정기 사업 / PC 유통서 2000년 렌털사업으로 전환 / “남의 제품으로 한계”… 직접 개발 뛰어들어 / 가정용 이미 대기업 장악… 산업용 눈 돌려 / 오랜 연구 끝에 ‘유니큐 슈퍼메가’ 선보여 / 새로운 도약의 날개 펴다 / 73∼1000평 커버… 지하철 역사 등 배치 / 항균·항바이러스 광촉매 필터와 결합 / ‘코로나19 고통’ 세계시장으로 진출 채비 / “올 매출 300억 목표·내년 기업공개 추진”

지난 25일 찾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이지렌탈 본사 연구소에서는 각종 대형 공기청정기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동석한 회사 관계자는 “이곳은 특별히 좀 더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냐”며 농담을 건넸다.
렌털사업이 주력인 이지렌탈은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기질 관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다. 1989년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유통업체로 시작한 이지렌탈은 렌털산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공기청정기에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광촉매 기술 접목을 통해 최근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렌털에서 공기청정기로 미래 개척

이지렌탈 박무병 회장은 1989년 PC 유통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렌털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지인을 통해 일본에서 렌털시장이 유행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박 회장은 PC, 노트북으로 렌털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 캠프에 필요한 컴퓨터 등 각종 장비를 납품하는 등 공공 영역을 고객으로 만들었다. 기업과 공공기관 8000여 곳을 고객사로 둔 이지렌탈은 지난해 광주세계수영대회 등 국제행사의 렌털 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 21대 총선 때 사전투표용 노트북 1만4000대도 수주했다. 취급 품목 역시 PC와 노트북 중심에서 사무가구, 영상·음향기기, 행사용 천막·테이블 등 3000여종으로 늘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이지렌탈은 꾸준한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2016년 공기청정기로 눈을 돌렸다. 박 회장은 “다른 회사가 만든 제품으로 렌털을 하다 보니 마진이 5∼7%밖에 남지 않아 ‘우리 것으로 사업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마침 2010년쯤 도전했다 실패한 환기장치 사업의 연구개발(R&D) 담당자들이 다시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대형 공기청정기 사업에 도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발 당시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대기업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만큼 이지렌탈은 시작부터 산업용 대형 공기청정기로 눈을 돌렸다. 외부 접촉이 잦은 공장, 전시장, 병원, 체육관 등 높고 면적이 넓은 공간은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도 용량이 작아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렌탈은 오랜 연구 끝에 대형 공기청정기 ‘유니큐 슈퍼메가’를 내놨다. 제품 아래 흡입구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내부에서 공기를 정화해 제품 위쪽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폭은 30㎝로 슬림하게 만들어냈다. 유니큐 시리즈는 1대로 241㎡(73평)부터 넓게는 3305㎡(1000평)까지 공간의 공기청정 기능을 담당한다. 바람을 멀리 보내기 위해 산업용 대용량 모터를 개발하고 산업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제품 출시 이후 규제에 걸려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을 뚫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B2G 시장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야 하는데 이지렌탈의 제품 같은 대형 공기청정기는 나온 적이 없어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끈질기게 매달려 일본 테스트 자료와 전문 연구기관의 실증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나라장터를 뚫을 수 있었다. 이후 SRT 동탄역과 수원역, 부산 지하철 역사, 코엑스, 수자원공사 등에 1500여대의 공기청정기를 제공하며 순항 중이다.
코로나19로 산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지렌탈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 재택근무 비율이 늘고 학교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며 노트북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메인은 광촉매 필터를 결합한 대형 공기청정기다.
광촉매 필터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2016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필터다. 광촉매 공조필터는 광촉매가 빛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강력한 산화력을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로타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필터다.
이지렌탈은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광촉매 필터 기술을 이전받아 대형 공기청정기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광촉매 필터 기술을 도입한 ‘유니큐 에어큐어’을 출시했고, 신제품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지렌탈 임직원들이 6월 12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렌탈 제공
세계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여건상 공기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중동과 일본·미국 등 글로벌 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으로의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지렌탈은 샘플 장비를 두바이에 보내 지역 특성에 맞는 대형 공기청정기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남미에도 샘플장비를 여러 대 보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에서도 3000대 이상 주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도 시제품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지렌탈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공기청정기 사업에서만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135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30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까지 바라보고 있다. 박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안정된 기존 렌털사업과 신성장 동력인 대형 공기청정기 사업을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며 “30주년에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 누구나 일하고 싶은 그런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력은 PC 렌털… 미래 동력은 대형 공기청정기”

이지렌탈 박무병 회장이 서울 구로구 이지렌탈 본사에서 자사 대형 공기청정기에 대해 설명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렌탈 제공
“‘우리 것’을 가지고 사업을 해보자는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지렌탈의 새로운 먹거리인 대형 공기청정기를 소개하는 박무병 회장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있었다. 박 회장은 1980년대 후반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첫 창업을 한 뒤 3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그의 도전은 스타트업 못지않게 현재진행형이었다.
박 회장은 “저는 용산전자상가 1세대라고 할 수 있다”며 “7평짜리 가게에 타자기 한 대와 경리 한 명을 두고 조그맣게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컴퓨터 부품은 대부분 대만에서 제조했고, 대만에서 수입한 부품을 조립해 컴퓨터를 판매하고 메인보드 등을 유통하는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컴퓨터 조립 전문점으로 시작한 회사는 브랜드 컴퓨터 대리점 사업까지 확장하며 성장해 나갔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는 장기적인 성장이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2000년 닷컴 열풍이 불면서 박 회장은 지금의 이지렌탈의 전신인 현대멀티미디어를 설립했다. 그는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했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일본에서 귀국한 지인이 렌털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현재 이지렌탈의 주력인 렌털사업이 시작됐다. 노트북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던 시기라 컴퓨터, 노트북 등을 대여하는 사업으로 방향이 잡혔다. 컴퓨터는 10년 넘게 해오던 박 회장의 주특기이기도 했다.
초창기 외국계 기업들이 주를 이룬 렌털사업을 뚫기 위해 박 회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그는 “렌털 비즈니스 특성 상 24개월, 36개월 등 장기 임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열흘, 한 달 등 단기렌털에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관공서 행사, 기업 연수 등을 비롯해 선거에서도 다양한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현재 이지렌탈의 주력 사업은 컴퓨터와 노트북 등의 렌털이지만 미래를 이끌 동력은 단연 대형 공기청정기 렌털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올해 공기청정기로만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대기업 제품으로 보급이 많이 이뤄진 가정용·소형 공기청정기 대신 다중이용시설에 쓰이는 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한 것이다.
박 회장은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지렌탈의 이사, 전무 등 경영진은 대부분 초창기 멤버 그대로고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전체 직원의 20%에 달한다. 경영모토 역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로 삼았다. 그는 “렌털 비즈니스를 하는 데 지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듯,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은 특히 소중한 조언자들을 곁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박무병 회장이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이지렌탈 본사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 'Uni-Q 슈퍼메가'를 설명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메트로신문] 2000년 설립후 컴퓨터·사무용품·가구 등 1000여개 품목 'B2B 렌탈'
지난해 신사업으로 73~1000평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조·판매 시작
헤파필터 등 3단계 필터와 이온 클러스터 모듈 '4단계 청정 시스템'
"전국 유통·A/S망으로 시장 공략…두바이등 중동, 미국 진출도 계획"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합니다.'
서울 구로에 있는 이지렌탈 본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글이다.
2000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컴퓨터, 사무용 가구, 사무기기, 영상·음향장비 등을 렌탈하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지렌탈 박무병 회장(사진)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행복의 우선 순위는 항상 '우리'다.
그래서 박 회장은 '우리'인 60여 명의 임직원들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회사를 기업공개(IPO) 하기로 마음먹었다.
"회사가 은행에서 빌린 돈도 많지 않다, 물류센터나 공장 등 부동산 자산도 꽤 있다. 그런데 직원들에게는 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스톡옵션을 나눠줘야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았다. 매출 500억원 정도가 되면 상장을 할 계획이다."
이지렌탈은 창업주인 박 회장이 51.67%, 동생인 박관병 사장이 30% 등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과 12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 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 상황만 놓고보면 대주주인 박 회장 입장에선 나름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늘 임직원들이 마음에 걸렸다. 상장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주요 주주들의 지분이 줄어들더라도 회사를 키우는데 함께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좀더 행복하게 해주자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이 지난해부터 진출해 승부수를 던진 분야가 바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조·판매다.
이지렌탈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1대의 청정 면적이 73평부터 120평, 240평, 340평, 460평 등으로 매우 넓다. 주문자의 수요에 따라 500평에서 1000평까지 가능한 제품을 별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경쟁이 치열한 렌탈시장에선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어 이참에 제조 까지 뛰어든 것이다. 20년 가량 B2B 렌탈을 하면서 사무실용 공기청정기를 취급한 경험이 있고, 영업망도 탄탄하게 갖췄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공기청정기 필터 제조 등을 위한 공장을 완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 판매를 시작, 첫 해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엔 공기청정기만으로 15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렌탈 부문에 더해 신사업인 공기청정기까지 올해 총 '300억원 매출'과 '30억원 영업이익'이 목표다.
특히 이지렌탈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Uni-Q 슈퍼메가'는 꽃가루와 같이 미세한 입자도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 등 3개의 필터 시스템과 필터로 제거하지 못하는 세균류, 진균, 곰팡이류, 각종 바이러스를 살균·제거하는 이온 클러스터 모듈까지 4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춰 넓은 면적의 공기를 청정한다. 이온 클러스터 모듈은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은 99.8~99.9%,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100%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를 통해 걸러진 깨끗한 공기는 제품 상단부에 있는 제트 노즐 디퓨저가 멀리까지 보내는 역할을 한다. 저소음, 저전력소비는 기본이다.
박 회장은 "공기청정기를 제어실에서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LAN 등 유·무선 통신도 지원한다"면서 "이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공항 대합실, 도서관, 학교 체육관, 관공서, 미술관, 어린이집, 노인요양 시설 등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은 광촉매 기술까지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청정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기술력과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5개 제품이 벌써 조달청에 등록됐고, 부산지하철(257대), SRT 통탄·수서역(33대), 수자원공사(9대), 건설기술연구원(6대), 산업통상자원부(5대), 국민체육진흥공단(5대), 신세계백화점(5대), 성남시청(3대) 등에도 설치를 끝냈다.
공기청정기 연구개발(R&D)과 시세품 제조에 3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지만 초반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출발인 셈이다.
박 회장은 "국내의 경우 총판 대리점과 A/S 조직을 전국적으로 갖췄고,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과 미국 등 해외시장도 추가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남들이 하지 않은 틈새 렌탈시장에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내실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렌탈의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우리나라를 넘어 지구촌의 공기를 맑게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2000년 당시 이지렌탈을 창업하기 전엔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조립·판매를 하며 사업 수완을 쌓아왔다. 첫 창업에선 쓴 맛도 봤다. 그때가 90년대 초반으로 조립 PC 한 대가 300만원씩 하던 시절이다.
당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컴퓨터 부품 강국인 대만을 가방 하나만 들고 오가길 수 없이 반복했다. 그러다 일본에서 렌탈시장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PC, 노트북으로 렌탈사업에 첫 발을 들여놨다. 이지렌탈의 전신인 현대멀티미디어라는 회사를 세우면서다. 회사 설립 초기 박 회장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컴퓨터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들기도 하는 등 세월을 앞서갔다.
그러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 캠프에 필요한 컴퓨터 등 각종 장비를 납품한 것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가장 큰 고객으로 확보하고, 취급 품목도 1000여 가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지금의 이지렌탈로 키워왔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박무병 이지렌탈 회장이 대형 공기청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렌탈이 20여년 간 회사를 이끌어 오던 컴퓨터 등 사무기기 렌털에서 벗어나 신규 성장동력으로 ‘공공시설 대형 공기청정기’ 분야를 선택,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지렌탈은 2000년대 초 설립해 주로 컴퓨터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경제학을 전공한 박무병 이지렌탈 회장은 1989년부터 용산 전자상가를 돌며 해외에서 컴퓨터 부품을 들여와 공급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일본 시장에 렌털이 유행이라는 말을 듣고 미래가 유망하다고 판단, 2000년부터 렌털업을 시작했다.
박무병 이지렌탈 회장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트북을 가지고 처음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며 “2000년 벤처버블과 함께 컴퓨터 기기의 수요가 많아지며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노트북 이후 취급 품목을 사무가구, 행사 등까지 확대했다. “없는거 빼고 다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루지않는 물품이 없었다. 지난 15일 치러진 총선거 당시에는 투표용 노트북을 납품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지렌탈은 연매출 135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 중 공기 청정기 시장은 10억 원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를 올해는 최대로 끌어올려 올해 연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노트북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시장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분야로 눈을 돌려 사업을 키워보려 란다”고 설명했다.
이지렌탈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공기청정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사무기기 사업은 사양산업으로 진입해 성장 잠재력이 약하다고 판단, 품목을 다양하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대부분 가정용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가정용은 대부분 작은 규모였기 때문에 남들이 하지 않는 대형 공기청정기 산업에 집중했다. 층고가 높고 넓은 면적의 공연장이나 체육관 등을 커버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이미 경쟁업체도 많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도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 공공시설 등 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기청정기 기술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지렌탈은 4년 전부터 국가 과제를 통해 대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가장 집중한 것이 대형 공기청정기의 부피 최소화, 시끄러운 소음 등을 해결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전면으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상단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디자인의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공기청정기는 현재 국내 주요 대규모 시설에 도입됐다. 부산지하철 역에 총 257대가 설치됐으며 SRT 동탄역과 수서역에는 총 33개가 설치됐다. 해외 시장에는 두바이에도 진출한 상태고 대형 공기청정기 렌털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2000대 규모의 대형공기청정기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가정용이 아닌 실내 큰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대형 공기청정기로 새로운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하역사·승강장·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생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항균·항바이러스 필터를 탑재한 대용량 특수 공기청정기가 서울역사에 등장, 주목된다.
대용량 공기청정기기업 이지렌탈(대표 박관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공기질 개선을 위해 한화역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사와 코레일 서울역에 대용량 특수 공기청정기 '유니큐(Uni-Q)에어큐어' 10대를 서울역사 내 공용통로에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니큐(Uni-Q) 에어큐어'는 429㎡(130평형)~1123㎡(340평형) 제품 모델 10대를 서울역사 공용통로에 설치한다. '유니큐(Uni-Q) 에어큐어'는 항균·항바이러스 성능의 광촉매 공조 필터'를 장착, 호흡기질환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이 제품은 기존 대용량 공기청정기 '유니큐(Uni-Q)슈퍼메가' 4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기본으로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를 추가 했다.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는 광촉매가 빛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강력한 산화력에 의해 각종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 제거까지 가능한 공조필터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 기술이전했다.
'유니큐(Uni-Q)에어큐어'는 '광촉매 공조필터'를 적용해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을 직접적으로 제거함에 따라 재배출과 교체주기 등에 대한 문제를 개선했다. 광촉매 공조필터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박테리오파지,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휴먼코로나바이러스등을 제거 또는 무력화 하는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역사 관계자는 “금번 항균·항바이러스 필터를 탑재한 '유니큐(Uni-Q)에어큐어'를 서울역사내 공용통로에 비치, 서울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다”면서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서울 1차 사업 2040대는 보성전자 낙찰 / 부산 1호선은 이지렌탈이 수주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도시철도 지하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공기청정기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지난해 8월 추경을 포함해 총 850억원 규모의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 관련 예산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이후 그 결과물이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본지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 중 초미세먼지측정기 설치 사업과 함께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주가 이루어졌다.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제시한 승강장·대합실 설치용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기본적인 제작규격 및 사양 등은 대부분 유사했다.
하지만 운영기관별로 운영 노선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사업 규모에 차이가 있었고 운영기관별로 사업을 수주받은 기업도 모두 달랐다. 적격심사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관련 심사 기준에 따라 입찰가격과 기술능력을 함께 평가했다.
운영 규모가 큰 서울·부산 등은 현재 노선별로 나누어 발주를 추진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입찰 공고를 내고 1-8호선 124개 역사에 2040대의 대형공기청정기 제작·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가 제시한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규격은 기계적 필터 방식의 제품을 사용하되 전기집진방식의 경우 오존발생량 0.001PPM 미만이다. 일반역사는 프리필터+미디움필터(헤파필터)를, 라돈관리 특별역사는 프리필터+미디움(헤파)+활성탄으로 구성토록 했다. 풍량은 20㎥/min(1200CMH) 이상의 제품으로 규정했다. 사업 규모가 큰 서울교통공사는 공기청정기 제작·설치 사업을 2차에 거쳐 추진하고 있다. 금번 사업은 1차분으로 보성전자가 101억 수준에 낙찰받았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1호선 32개 역사의 공기청정기 설치사업부터 우선 발주했다. 물량은 총 257대로 승강장에만 설치한다. 기존에 공기청정기가 3대 설치되어 있는 하단역을 제외하고, 각 역당 면적을 고려해 6~10대 정도 설치키로 했다. 제작 사양은 정화면적 154㎡ 이상, 풍량 1200CMH 이상으로 프리필터+헤파필터 이상으로 필터를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부산 1호선 공기청정기 설치사업은 이지렌탈이 7억 3천만원에 수주받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 노선(1-3호선)에 대해 일괄 발주를 시행했다. 1-2호선은 총 61개역의 승강장 및 대합실에 1495대의 대형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제작 규격은 전면(또는 측면) 공기흡입형 기준 정화면적 158㎡이상의 용량과 풍량 1230CMH 이상인 제품으로 규정했다. 3호선의 경우 지상역임을 감안해 승객대기실용 일반공기청정기 26개만 도입한다. 추정가격 46억원 규모인 대구도시철도의 공기청정기 설치사업은 현재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인천교통공사는 1·2호선 지하역사 및 승강장에 총 493대(1호선 50개역 265대, 2호선 28개역 228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 18일(수)에 입찰 공고를 냈다. 처리용량은 1,200CMH 이상, 프리+헤파필터 등 2단 방식 이상의 필터로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인천도 현재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호선 22개 역사의 대합실 및 승강장에 총 421대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초에 공기청정기 설치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제작 규격은 154㎡이상, 풍량 1200CMH 이상으로 프리필터+헤파필터 구조로 구성하되, 프리필터는 세척가능한 염화망을 사용토록 했다. 대전도시철도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은 클린챔프가 약 11억에 낙찰받고 설치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1호선 18개역 승강장 및 대합실에 총 172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6일 발주 공고를 냈다. 공사가 제시한 제품 규격은 정화면적 154㎡이상, 미세먼지 제거기능 20CCM 이상 등을 충족하고 프리필터(세척가능)+헤파필터 이상의 필터로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현대이노베이션이 5억 1천만에 낙찰받았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화)까지 공기청정기 설치작업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렌탈 업체들이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HQ-A20500)`를 23일 선보였다.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는 `4단계 필터(프리필터-기능성 필터-탈취 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가 양쪽에 탑재돼 두 배의 필터를 통해 많은 양의 미세먼지 집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초미세먼지 집진필터에는 필터에 흡입된 공기 속 0.3㎛(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먼지까지 99.9% 걸러 내는 `고성능 집진필터`를 적용했으며 미세먼지 인식 성능 강화를 위해 극초미세먼지(1㎛ 이하)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도 탑재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연내 얼음정수기나 빌트인 정수기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렌탈은 지난해 231㎡(70평)부터 3305㎡(1000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기청정기 브랜드 유니큐(Uni-Q)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층고가 높고 면적이 넓은 다중시설을 위한 공기청정기가 기존에 없었던 만큼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KTX서울역·용산역과 SRT수서역과 동산역에 50여 대 설치됐고 다음달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 32개 역에도 257대가 설치된다. 이지렌탈은 4월에는 991㎡(300평)부터 1652㎡(500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 방향 공기청정기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상단에 스크린이 추가돼 있어 공기 정화와 동시에 상업광고 및 공익정보 안내가 가능하다.
[안병준 기자 / 이종화 기자]